난임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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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040| 등록일 2020.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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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은 최근 20여 년간 우리 사회에서 큰 이슈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맞물리면서, 이제 “난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국가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해결책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된 보건복지부의 “난임 부부 지원사업”은 해마다 개선, 보완되어 올해로 15년째를 맞았으며, 2017년부터는 이 지원사업을 대체하여 그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난임 시술에 대해서도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더불어 예전의 금기시되던 난임의 문제도 이제는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로 더는 감추기만 할 문제가 아닌, 일반적인 질환의 하나로 인식하고 치료받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난임”이란 한자의 뜻 그대로 임신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불임”이라는 용어가 통용되었으나 이는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해석되기에 “난임”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통계 자료를 보면, 현재 한국의 기혼여성 중 난임의 비율은 대략 15% 정도로 추산되며, 이는 약 150만 쌍의 부부가 난임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1년간 하였으나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난임으로 정의합니다. 난임의 원인을 살펴보면, 대략 30% 정도는 여성 난임, 30% 정도는 남성 난임, 20% 정도는 부부 모두의 난임, 그리고 나머지 20% 정도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분류됩니다. 여성은 난소, 자궁, 나팔관 등, 생식기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남성은 정자 형성이나 배출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전적인 문제, 면역학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수 있으며, 또한 이러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예도 많이 있습니다.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신을 준비하는 시작 단계부터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하는 마지막 단계까지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난임 클리닉과 더불어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보다 깊이 있고, 복합적인 접근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만이 아니라 난임 치료를 위한 전문적인 복강경 수술, 임신 기간의 세심한 진료,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분만 시설과 신생아 진료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들이 한 병원 내에서 이루어질 때 가장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난임 치료가 보장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난임”의 치료에서 특히 중요한 요소는 바로 여성의 나이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난자의 개수와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더불어 임신에 필요한 호르몬들의 불균형이 초래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난임 치료와 임신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하거나 또는 난임의 문제를 걱정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난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최대한 빨리 난임 치료를 시작하여 그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임신에 성공하기 위한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앞으로 난임의 원인과 치료법을 보다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난임의 수술적 치료법과 시험관아기 시술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현재 본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최신의 보조생식기법들을 소개함으로써 난임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드리고, 나아가 난임을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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